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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논평 등록일 2018-04-30 15:06:02
제목 [공공노총]‘사람’의 통일 담은 판문점선언, 그 해피엔딩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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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사람’의 통일 담은 판문점선언, 그 해피엔딩을 위하여



신의 한 수는판문점이라는 장소였다.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린 후 106개월만에 남과 북 두 정상이 만났다. 냉전의 번제물이자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이 오작교가 됐다. 평양에서는 두시간 남짓 소요되고 서울에서도 한시간 이동해야 만날 수 있는 오작교. 3000여명의 외신 기자들의 자유로운 취재가 가능하고 생중계를 통해 한국 기레기들의 왜곡보도를 막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

 

오전 927분 북측 통일각을 나와 T2T3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과 소회의실) 사이의 군사분계선에서 손을 맞잡은 두 정상의 모습은 1969년 아폴로 11호 달착륙 이후 전 세계가 두 번째로 많이 본 장면이라고 전해진다. 외신들은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고 있다(CNN)”“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는 역사적인 회담(WP)”“세계의 마지막 냉전대치를 해결하기 위한 최신 시도(AP)”“두 코리아가 세계역사의 대전환을 위한 준비가 됐다(The Times)”“한국전쟁 종전을 위한 길을 닦는 희망에 불을 지폈다(Kyodo News)”등 앞다퉈 보도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새벽 5시 판문점선언 소식을 전해듣자마자 한국전쟁 끝난다! 미국 그리고 모든 위대한 사람들은 한국에서 현재 일어나는 모든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껴야한다.”고 트위터에 기쁨을 표현했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은 완전한 비핵화와 핵없는 한반도 실현남북정상은 수시로 회담을 가지며 문재인 대통령 올 가을 평양 방문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성지역 설치하고 쌍방 당국자 상주 모든 적대행위 중지, 비무장 지대를 평화지대8·15 이산가족 상봉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 연결 등이다.

 

특히완전한 비핵화는 미국이 요구하는 CVID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ismantlement ;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 조건에 근접한 합의를 함으로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측에 카드를 쥐어줬다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성과이다.

게다가 북한이 폐쇄 선언을 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대외에 공개하기로 한 것은 검증가능한이라는 조건을 염두에 둔 합의이다.

27일 환송행사를 뒤로하고 북으로 돌아간 북 김정은 위원장은 28일 조선중앙TV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인민들에게 공표했다. 북한을 어떻게 믿느냐는 일부 보수야당들의 어처구니 없다는 폄훼에 대해 보란 듯이 쐐기를 박은 셈이다.

 

2015년 이후 30분 차이가 났던 북한과 남한의 시계를 가장 먼저 통일하기로 했다. 오는 55일부터 남과 북은 이제하나의 시간이 흐른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으로 깜짝 방문을 주도한 김정은 위원장의 에드립, 평화와 번영을 심은 기념식수에 한라산 흙과 백두산흙, 한강물과 대동강물.

수행원을 모두 물리친 채 도보다리에서 30여분 이상나눈 공개장소에서의 비공개 환담’.

환송식 인트로에 깔렸던 서태지의 발해를 꿈꾸며’. 옥류관에서 직접 공수해온 원조 평양냉면숱한 후일담과 감동을 남긴 이번 정상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정상국가의 지도자라는 위치로 인식시키기에 충분했다. 행사기획을 맡은 남측 준비위원회의 세심한 배려라고 전해진다.

 

2018남북정상회담의 슬로건처럼평화새로운 시작이다. 남과 북에 도로와 철도가 연결되고 법과 제도의 통일은 당국의 몫이라면사람의 통일은 민간의 몫이다.

통역이 전혀 필요없는 유일한 정상회담. 이리도 쉽게 이뤄질 만남을 왜 그토록 적대시했는지 외눈박이였던 우리를 돌아본다. 시작하는 연인처럼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며 신뢰를 쌓아가한다. 사랑이 생활에 패배하지 않도록 해피엔딩은 우리의 몫이다.


2018. 4. 30.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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